김문수 삭발 고향 재산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한 한국당 인사들의 릴레이 삭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오늘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삭발할 것을 예고했는데요. 오늘은 김문수 전 지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후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삭발식을 시작으로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함께 삭발식을 가졌습니다. 그 후 어제 1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차례로 삭발을 했고 오늘은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삭발식을 예고했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삭발식에서 "저의 투쟁에서 결탄코 물러서지 않겠다. 지금은 싸우는 길이 이기는 길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황교안 대표는 삭발식 단행 후 기자들을 만나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을 합치는 것" 이라고 강조를 했죠.

한국당은 또한 추석연휴 전인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 인천, 수원, 분당에서 잇따라 정부 규탄대회를 개최했으며 '위선자 조국 사퇴 1000만인 서명 운동' 을 시작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 대한민국의 기생충,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기생충, 대한민국 공직자의 기생충, 조국을 퇴치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은 영양실조로 살아날 수 없을 것입니다. 온국민이 힘을 모아 이제까지 용케 성공한 기생충 조국을 퇴치합시다" 라는 조국 퇴치 발언을 하기도 했죠. 

김문수 전 지사는 1951년생으로 올해 나이 69세 입니다. 고향은 경상북도 영천시 출생으로 학력은 경북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과정을 밟으셨죠. 김문수 전 지사는 사회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써 14대 총선에서 민중당 후보로 전국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부천시 소사구에서 15대,16대,17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또한 4,5회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32대, 33대 경기도지사를 지내셨는데요. 김문수 전 지사는 도지사 신분이었던 2011년 18대 대선 즈음 새누리당 경선에서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박근혜에게 밀려서 후보가 되지 못했죠. 그 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 2018년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역시 낙선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검소하고 청렴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8년 서울시장 후보 당시 공개된 재산을 살펴보면 김문수 전 지사의 순자산은 4억 9253만원 입니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집 한채가 전부라고 하죠. 또한 김문수 지사 명의의 재산은 예금 2896만원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양가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도 별로 없고, 수십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남들로부터 착취한 재산도 없어 집 한채, 예쁘게 잘 커준 외동딸, 그리고 옆에서 47년 넘게 정치가 아내로 뒷바라지한 아내 설난영 여사가 전부입니다. 

'문재인 정권 퇴진'을 주장하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오늘 삭발을 진행했는데요. 김문수 전 지사는 "단식해보고 감옥 가봤지만 머리 깎는 것은 처음이다. 홍콩보다 더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는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김문수 전 지사 삭발 소식에 누리꾼들은 "제발 쓸데없이 삭발 이딴거 하지말고 행동으로 그냥 실천하고 보여줘라" "삭발 버킷 김문수는 다음사람 지명하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적극지지합니다. 김문수님 힘내십시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