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 성우 별세 전부인 아내 김윤경

'외화 더빙의 신' 으로 불리던 성우 박일 씨가 향년 69세로 별세한 가운데 갑작스런 고인의 사망 소식에 업계 관계자들 역시 충격에 빠져 있는데요. 오늘은 고 박일 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0여년 동안 왕성한 성우 활동을 해오던 박일 씨가 오늘 7월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이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상태라 별세 소식은 더욱 더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정확한 사인 역시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성우 박일 씨는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을 했습니다. 성우 박일 씨는 특히 외화 더빙을 많이 했던 성우인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서넌, 말론 브랜도 등 수 많은 할리우드 톱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분이죠. 

성우 박일씨는 또한 미국드라마 'CSI' 의 길 그리섬 반장, '토이스토리' 영화의 버즈 더빙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토이스토리4' 더빙에 참여, 토이스토리4 작품을 유작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성우 박일 씨는 한 때 성우 교육 아카데미인 '박일 STA'를 설립해 후배 양성에 힘쓰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현재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MBC 성우극회가 빈소를 마련한 상태입니다. 

성우 박일 씨는 생전 2차례 이혼을 한 후 3남 1녀를 25년간 홀로 키워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녀들은 모두 외국에 거주 중이라고 하죠. 성우 박일 씨는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두명의 자녀를 두고 이혼의 아픔을 겪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탤런트 김윤경 씨와 두 번째 결혼을 했지만 또 다시 30대 초반에 이혼, 4명의 아이들을 홀로 키워왔다고 하죠. 성우 활동은 물론 탤런트에 이어 영화배우로도 활동을 해온 고 박일 씨는 KBS 2TV '이홍렬 홍은희의 여유만만'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4명의 자녀들을 키워오면서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성우 박일 씨는 또한 과거 아이가 어릴 때 젖을 먹일 수 없어 젖동냥을 했으며 매우 심한 아토피로 고생하는 막내 아들을 위해 전국 팔도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였다고 방송에서 밝혔는데요. 이렇게 힘들게 싱글 대디로 살아오신 성우 박일 씨의 별세 소식 정말 너무나 안타깝네요...

성우 박일 씨는 전부인에 대해 방송에서 언급을 했는데요. 박일 씨는 "첫 아내 때는 너무 어려서 임신 때문에 결혼을 했다. 헤어졌다 재결합해 바로 아이가 생겼지만 결국 이혼했다." 라고 밝히며 전부인에 대해 언급을 한 적이 있죠. 

성우 박일 씨의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 멋진 목소리가 이분이었구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시대를 풍미하셨던 성우분이셨어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소리 기억할께요 ㅠㅠ" 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외화 더빙의 신' 으로 수많은 작품들의 목소리 연기를 해주셨던 박일 씨...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