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미 아나운서 유승준 사과?

가수 유승준 씨가 CBS 서연미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을 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연미 아나운서와 유승준 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승준 씨는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7월 8일 방송된 CBS 유튜브 '댓꿀쇼PLUS' 151회 일부 내용이 담긴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요. 해당 유튜브 방송은 유승준 씨가 주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판결을 앞두고 '군대가 싫어서 유승준 최종판결, 입국 찬성 or 반대' 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내용입니다. 

해당 방송에서 CBS 서연미 아나운서는 "그때 하루 용돈이 500원이었는데 일주일 모으면 테이프를 살 수 있었다. 제가 처음으로 샀던 테이프의 주인공이 유승준 씨였다. 왜 굳이 들어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제게는 더 괘씸죄가 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우상이고 아이돌이었다. 그래놓고 이 일을 저지르니 지금까지도 괘씸하다" 라는 발언을 했죠. 

서연미 아나운서는 또한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다." 라고 주장했죠. 

이에 유승준 씨는 자신의 SNS에  "언젠가 그쪽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가슴 아프고 답답한 일들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거 기억하세요. 한때 제 팬이셨다고요? 그래서 더 열받으셨다고요. 참 오빠가 할 말이 없다.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의 하나는 꼭 받아야 하겠습니다. 준비 중이다." 라고 말했죠. 

유승준 씨는 이와 더불어 "이분 아나운서라고 하셨나요?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저를 '얘' 라고 하시더군요. 용감하신 건지 아니면 멍청하신 건지...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눈이 있으면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한번 차근히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라며 서연미 아나운서를 비난했죠. 

유승준 씨는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상태인데요. 이후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입국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심과 2심은 모두 유승준 씨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그 사유는 "유승준이 입국해 방송 활동을 하면 자신을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가 저하되고 청소년들 사이에 병역 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우려가 있다" 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는데요. 2017년 3월 상고장 제출 후 2년 4개월 만에 진행된 최종심에서 대법원은 "원심 파기, 고등법원 환송" 판결을 내렸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이렇게 대법원이 1심과 2심에서의 원고 유승준 씨의 패소 판결을 취소했기 때문에 파기 환송 절차를 밟고 재판을 다시 해야하는 상황인데요. 유승준 씨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9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유승준 씨가 비난을 한 CBS 서연미 아나운서는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32세 입니다. 학력은 청주외국어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를 거쳐 동일 대학교 대학원 언론홍보영상학과를 졸업하셨죠. 서연미 아나운서는 '2011 미스코리아 강원 미' 를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CBS 방송국 아나운서로서 라디오 '서연미의 주말 뉴스쇼'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연미 아나운서를 저격한 비난글을 올린 유승준 씨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나운서가 맞는 말 한 것 같은데 왜 화내지?" "국방의 의무는 하기싫고 계속 오지마라 비호감이다" "서연미가 너무 했다. 입방정 함부러떨다가 좋을 것 없다. 서연미 아나운서 사과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