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누구? 프로필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강의 중 학생들을 상대로 일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매춘부' 라고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오늘은 연세대 류석춘 교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석춘 교수는 현재 성산업 종사자 여성들이 "살기 어려워서 자의 반, 타의 반" 으로 성매매에 나선다며 "과거 (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 고 주장했습니다. 즉,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나섰다는 주장으로 해석되는데요. 이는 일본 극우 인사들의 인식과 비슷한 발언이죠. 

해당 발언은 류석춘 교수가 19일 오후 4시부터 연세대 사회과학대에서 열린 '발전사회학' 시간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 가 옳다는 점을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류석춘 교수가 강의하고 있는 '발전사회학' 과목은 한국의 발전 과정을 경제적,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업 입니다. 논란의 발언을 했던 19일에는 강의의 주된 내용이 일제 치하 한반도 시기였고 식민지화는 어디에서나 일어난 일인데 식민지화 이전 조선이라는 강력한 중앙집권국가를 가졌던 한국의 역사적 특수성으로 인해 유독 한국인이 일본인을 필요 이상으로 적대한다는 이야기로 진행되었죠. 

이날 강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 스캔본이 수업 자료로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류석춘 교수는 "지금도 매춘 산업이 있고, 옛날(일제 강점기)에도 그랬다." "나는 이영훈이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빨리 (피해자) 멘탈을 벗어나야지, 왜 거짓을 자꾸 확대재생산해서 여러 문제를 만드는지 이해가 안된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류석춘 교수는 해당 논란에 대해 질문을 했던 한 여학생에게 더 심각한 발언을 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류석춘 교수는 '성노예 할머니를 매춘부로 보는 게 옳으냐' 라는 학생의 지적에 "옛날에만 그런게 아니다. 궁금하면 (학생이) 한 번 해볼래요?" 라는 말도 안되는 발언을 연세대 강의대에서 교수의 자격으로 했다고 합니다. 

류석춘 교수는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 입니다. 류석춘 교수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이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및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셨죠. 류석춘 교수의 고향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류석춘 교수를 자유한국당에 영입하며 "당의 혁신을 위한 투사" 로 소개한 바 있으며 류석춘 교수의 아버지는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셨습니다. 또한 최금락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류석춘 교수의 매제이죠. 

류석춘 교수의 학력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 학사 과정을 밟으신 뒤  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석사, 박사 과정을 밟으셨습니다. 류석춘 교수는 2003년도에 '식민지 근대화론' 에 대한 옹호 논리를 펼쳤었고 해당 글을 발표한 재단은 일본 A급 전범이 출연한 곳으로, 류석춘 위원장이 2004~2010년까지 이곳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해당 재단은 '재단법인 아시아연구기금' 이였죠. 

결과적으로 일본 A급 전범이자 극우 인사가 세운 재단이 후원한 행사에서 일본인들을 앞에 두고 '일제 침략 미화' 논리로도 해석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한 것인데요. 식민지 근대화론이란 일본의 식민 지배가 결과적으로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논리죠. 

류석춘 교수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매춘부' 에 비유해 논란이 일자 누리꾼들은 "일본에서 얼마나 돈을 받았길래 친일행적하는지 알고싶다" "허 참 한숨만 나오네. 어떻게 교수가 됐는지? 답답하다!" "류석춘 교수 말이 한편으로 맞는 면도 있다...일본을 우리가 삐뚤어진 시선으로만 봐선 안된다...위안부와 상관없이 한국사람들이 일본을 너무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봐선 안된다는 거다" "나도 류석춘 교수와 같은 생각인데..그러면 나도 토착 왜구이고 친일파인가? ㅠㅠ"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