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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늘 국회가 연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은 각각 '코드 인사' 와 '갭 투자' 의혹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두 후보자 중 한상혁 후보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상혁 후보자는 한국당에서 조국 후보자 다음으로 '부적격 후보자'로 점찍은 인사인데요. 한상혁 후보자의 청문회는 '가짜뉴스' '코드인사' 가 문제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한상혁 후보자가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민주당 추천 이사로 활동한 이력과 최근까지 MBC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는 점을 두고 정치적 편향성도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밖에도 한상혁 후보자의 배우자 부당 소득공제 의혹, 지난 2010년 발표한 석사 논문 표절 의혹, 참여정부 시절 언론 소송 16건 독점 수임 논란 등도 청문회를 통해 검증될 전망입니다. 

한상혁 후보자는 그동안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을 수 없다. 의도적인 허위조작 정보 뿐만 아니라 극단적 혐오 표현 뉴스도 규제 대상이 돼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이에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가짜뉴스 규제가 특정 정치세력을 탄압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한상혁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 입니다. 고향은 충청남도 청양군 출생이며 대전고등학교 졸업 후 1989년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1998년 제 40회 사법시험에 합격, 2001년 사법연수원(제 30기)을 수료하면서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죠. 한상혁 후보자의 최종 학력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언론학 석사 학위 취득 입니다. 

한상혁 후보자는 2000년대 초 MBC 자문을 맡으며 언론과 인연을 맺었는데요. 특히 1997년 당시 이학수 삼성그룹 비서실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의 대화가 담긴 옛 국가안전기획부 내부 문건을 MBC가 보도한 '삼성 X파일 사건' 에서 MBC 측 변호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 후 2009년 민주당 추천으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직을 역임하고 계십니다. 

'가짜 뉴스' 논란에 대해 진보 쪽에서는 '그동안 변호사로서 방송 관련 현안을 챙겨왔으며 보수 정권에서의 방송장악 및 인사 개입을 직접 목도했기에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등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이라고 기대' 하고 있고, 이에 반해 보수 쪽에서는 '친정부 성향의 민언련 공동대표를 지냈기 때문에 방통위원장에 취임하면 가짜 뉴스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유튜브 장악, 언론장악을 할 것으로 우려' 하고 있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는 8월 11일 석사 학위 논문 일부 표절 의혹이 있었는데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가 2010년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 논문 '방송보도의 공정성 심의제도에 대한 연구' 는 2008년  A씨가 성균관대 대학원 법학과에 낸 석사 논문 '방송광고심의제도와 관한 헌법적 고찰'과 일부 내용이 거의 비슷하나 아무런 주석, 참고 문헌 표기가 없어 논문 일부 표절 의혹이 제기 되었습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한상혁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죠. 

오늘 인사청문회를 통해 여야의원들이 모여 한상혁 후보자의 정책 역량과 도덕성 등을 검증할 예정인데요. 한상혁 후보자 청문회의 핵심 쟁점인 '코드 인사' 논란과 '가짜 뉴스' 논란 등에 대해 어떠한 공방전이 펼쳐질지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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