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프로필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별안간 김기현 시장의 측근비리 수사를 개시하였는데요. 이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고 최근 이와 관련하여 당시 경찰 수사가 하명수사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오늘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경찰이 조사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의혹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의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의혹, 김기현 전 울산 시장 동생의 북구 아파트 건설 관련 불법 계약 개입 의혹, 2013년 김기현 전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쪼개기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 등 이였습니다.

경찰 수사로 인해 선거 두 달 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송철호 현 시장을 압도적으로 리드했던 김기현 시장의 지지율은 폭락하였으며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울산지역에서 지배적이였죠. 

결국 해당 의혹의 당사자들은 모두 검찰이 무혐의로 판단했는데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는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 고발 되었죠. 

검찰은 해당 수사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 당시 경찰 수사가 하명수사였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착수한 결과 2018년 3월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 했던 경찰이 '압수 수색 계획' 을 사전에 청와대에 보고한 단서를 입수해 검찰이 수사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2017년 말 청와대에서 받은 범죄첩보를 바탕으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를 했다는 경찰청 공문을 확보했으며 이 첩보의 작성자는 경찰 출신이라고 하죠. 첩보 작성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에 근무하는 행정관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선출직공무원인 울산시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61세 입니다. 고향은 경상남도 울산군 출생이며 학력은 부산동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셨죠.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판사를 역임하였다가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고 울산 YMCA 이사장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2004년 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광역시 남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는데요. 이 후에도 2008년 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 2012년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그 후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여 정의당의 조승수 후보를 꺽고 당선이 되었는데요. 재선을 노렸던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지율이 압도적인 상황이었으나 별안간 시작되었던 경찰수사로 지지율이 폭락하며 송철호 후보에게 패배하였죠.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공적으로는 말을 아끼는 편인데요. 이는 장점과 동시에 단점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회의원, 울산시장 시절 등을 통틀어 딱히 윤리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는 등 논란이 될만한 발언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경찰 수사가 하명수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진위여부에 이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