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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테스트 행사(프레올림픽)'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현재 일본의 수출 규제 움직임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의 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공식적으로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지만 이번 출장이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일본이 반도체 소재 뿐 아니라 일부 자동차 소재 및 부품에 대한 수출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같은 경우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율이 90%에 달하는데요. 이에 따라 일부 일본산 부품 대체재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수출 제재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이달 일본 출장을 다녀온 것 처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역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공급망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현재 현대·기아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차 모터는 희토류 원료를 기반으로 한 네오디뮴 특수자석을 사용하고 있고 이 자석은 1982년 일본 스미토모특수금속 등이 처음 개발해 30년 넘게 세계 시장에서 독과점적 점유율을 누리고 있죠. 

또한 현대차는 수소 승용차 '넥쏘'에 탑재하는 수소 저장장치 소재로 일본 도레이의 탄소 섬유를 쓰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의선 부회장이 일본 출장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큰 기업으로 도레이, 스미토모특수금속, 아사히카세이, 르네사스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일단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된다 해도 당장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소차용 소재 및 전기차 모터,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차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아 현대·기아차의 미래차 청사진에는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움직임이 강해짐에 따라 한국에서도 '노노재팬' 이라는 홈페이지가 생기는 등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뜨겁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일본에 반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노노재팬' 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역시 매우 뜨거운 상황입니다. 


노노재팬 사이트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 브랜드 상품을 대체할 제품들을 제공하는 사이트이며 누구나 상품 추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노노재팬 사이트는 생활, 음식, 가전, 기타 카테고리로 시작하여 현재 화장품, 의약품, 취미, 자동차, 금융 등의 카테고리가 추가 등록된 상황입니다. 

'노노재팬'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노노재팬 사이트의 개설자 김병규 씨 인터뷰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운데요. 18일 JTBC '뉴스룸' 에서 인터뷰를 한 노노재팬 개설자 김병규씨는 노노재팬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도 많이 놀라있는 상태" 라고 심경 고백을 했죠. 




김병규씨의 노노재팬 구축 배경에는 이춘식 할아버지의 영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병규씨는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17세 때 강제징용됐다가 최근에야 배상 판결을 받은 걸로 알고 있다. 그로 인해 최근 수출제재가 발생하고 한일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나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말씀주시더라. 그래서 나는 그 기사를 보고 되게 마음이 아팠다" 고 말했죠. 


특히 김병규 씨는 "사실 진짜 관심을 받아야되고 배상 받아야 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서 강제 징용 피해자분들을 위한 그런 위로와 공감의 표시로 이걸 만들게 됐다" 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일본의 수출제재로 인해 한국의 여러 대기업들이 비상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빨리 일본 수출규제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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