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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가 그룹 '옥인콜렉티브' 로 활동한 이정민 진시우 부부가 지난 16일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고 이정민 진시우 부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 이정민 진시우 부부는 2009년 서울 종로구 옥인아파트 철거를 계기로 모인 '옥인콜렉티브' 단체를 결성, 도시 개발에서 직면하는 사회 문제를 관찰해 영상 및 퍼포먼스 등을 발언해 왔습니다. 


한 미술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말 부터 옥인콜렉티브 내부에 문제가 생겨 사실상 해체 상태였으며, 제작하는 작품 특성상 판매 수익이 크지 않아 이정민 진시우 부부가 평소 생활고를 겪는 등 힘들어 했고 두 사람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옥인콜렉티브' 는 지난해 1월 국내 최고 권위의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작가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내부 문제로 인해 갈등이 있었던 옥인콜렉티브의 이정민 진시우 부부의 별세 소식은 미술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 이정민 진시우 부부는 숨지기 전 편지를 남겼는데요 "심신이 많이 지쳐 있지만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기 위해 힘을 낸다. 2018년도 12월부터 불거진 옥인 내부문제를 전해 들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고통을 나눠드려 죄송하다. 옥인의 전체 운영을 맡아온 저희 방식이 큰 죄가 된다면 이렇게나마 책임을 지고자 한다. 더 이상 책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저의 잘못이고 온 힘을 다해 작업을 해왔던 진심을 소명하기에 지금은 허망함 뿐이다." 라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또한 고 이정민 진시우 부부는 편지에 "바보 같겠지만 '작가는 작업을 만드는 사람' '예술이 전부인 것처럼 사는 삶' 이라고 생각했다. 10년가까이 옥인 활동으로 함께했던 모든 예술 관계자 여러분들께서 주신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에 늦은 감사의 말씀을 남긴다" 라고 전했습니다. 


진시우 이정민 작가의 옥인컬렉티브는 국립현대미술관, 토탈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국내 유수 미술기관과 광주비엔날레 등을 통해 작업을 선보이면서 당대 컬렉티브 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상을 보였는데요.고 진시우 이정민 두 작가는 위 내용의 편지를 '마지막 인사' 로서 예약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 이정민 작가는 올해 나이 48세로 2003년 제 1회 개인전 얼굴 '풍경:근대여성예술가 8인에 대한 오마주' 로 데뷔를 했습니다. 고 이정민 작가 학력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한국화과 석사 과정을 밟으신 것으로 알려져 있죠. 


고 진시우 작가는 올해 나이 44세로 제 9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2007년 미확인 순수예술 오브제, 2014년 스타카토 블랙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옥인콜렉티브 내부 문제는 2018년 말부터 사실상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태가 되었고 옥인콜렉티브가 참여할 예정이었던 외국 전시도 여러 건 취소가 되었다고 하죠. 


고 이정민 진시우 부부의 별세 소식에 미술계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한 갤러리 대표는 "가장 강력한 콜렉티브였는데 부고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랐다" "이렇게 친구, 동료를 잃을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고 전하며 허망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한국 컨템포러리 미술계에는 너무 큰 상실을 안겨주는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이정민 진시우 부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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