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누구?

조국 법무부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오수 차관이 당분간 법무부를 이끌게 될 전망인데요. 오늘은 김오수 차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장관은 14일 "오늘 법무부 장관 직을 내려놓는다" 며 전격 사퇴를 발표했는데요. 청와대가 조국 장관 사퇴를 공식 수용해 법무부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정부조직법에 따라 김오수 차관이 당분간 이 역할을 맡게 되었죠. 

김오수 차관은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57세 입니다. 1988년 제 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김오수 차관은 1994년 인천지방검찰청을 시작으로 검사의 길을 걸었죠. 

김오수 차관의 고향은 전라남도 영광군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셨습니다. 1994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용된 김오수 차관은 이후 여러 지방 검찰청을 두루 거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지냈죠. 

김오수 차관은 제 42대 법무연수원 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6월 법무부 차관에 임명되었습니다. 김오수 차관은 지난 2005년 서부지검 형사5부장 시절 정창영 전 연세대 총장 부인의 입시 비리 사건을 수사했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2009년 무렵에는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사건,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죠.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전격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오수 차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김오수 차관은 15일 법무부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14일 UPI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김오수 차관의 장관직 내정 방침을 전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청와대는 조국 장관의 사퇴를 대비해 김오수 차관을 후임으로 지명할 계획을 마련해 뒀다는 전언이죠. 

김오수 차관은 조국 장관 임명 직후인 지난달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수사팀을 구성하자"는 취지로 대검 고위 간부에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김오수 차관은 제안 다음날 다수의 언론이 이를 보도하자, 한국당은 "수사 외압이 드러난 것" 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죠. 이에 김무성 의원은 김오수 차관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 위원회는 지난달 14일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오수 차관의 가족은 부인 천계숙 여사 그리고 자녀로는 아들 1명과 딸 1명이 있습니다. 김오수 차관의 아내 천계숙 여사는 올해 나이 57세로 김오수 차관과 동갑으로 알려져 있죠. 

풍부한 특별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 수사역량 강화에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오수 차관이 당분간 조국 장관의 역할을 맡게되었는데요. 장관 부재시 차관이 직무대행을 맡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최근 법무부와 검찰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중책을 지게된 김오수 차관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