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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경기를 위해 26일 방한한 가운데 호날두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요. 오늘은 호날두, 더 페스타, 로빈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벤투스와 K리그의 친선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되었는데요. 문제는 '호날두의 결장' 에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탠드 6만5천여석이 가득 찰 정도로 큰 성원을 이뤘는데요. 경기에서 호날두가 멋진 경기 장면을 펼치는 모습을 팬들은 전혀 볼 수가 없었죠. 


주최사인 더 페스타는 호날두 결장에 대해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을 계약했고, 유벤투스와 계약서에도 이 내용이 포함됐던 사실을 확인했다" 고 설명했는데요. 사실상 호날두가 친선경기에서 뛰지 않은 건 '계약 위반' 으로 유벤투스가 위약금을 물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호날두가 '부상 또는 불가항력인 이유' 로 출전하지 못했다면 증명할 책임은 주최사가 져야하는 상황인데요. 유벤투스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는 호날두가 경기를 뛰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호날두가 뛸 예정이었는데,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안 뛰는게 나을 것 같아 안 뛰도록 결정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2007년 방한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 온 호날두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무척 컸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감 역시 더욱 커진 상황인데요. 호날두가 이번 친선경기에서 실망감을 끼친 행동은 결장 뿐만이 아니였죠.

호날두는 경기 당일 태풍 여파로 입국이 2시간 지연, 오후 4시부터 예정이였던 팬미팅과 사인회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호날두는 불참 이유를 '컨디션 조절 때문' 이라고 전했죠. 호날두의 팬미팅 불참은 그 대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참석으로 대체되었죠. 


유벤투스 선수단은 또한 교통 체증을 이유로 경기장에 킥오프 시간을 4분 넘긴 오후 8시 4분에 도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는데요.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함에 따라 친선경기는 개최 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이렇게 호날두를 보기위해 6만 5천여명이 모여있던 가운데 호날두의 결장은 정말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호날두와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전 1시 30분에 출국을 하여 한국에는 12시간도 체 머물지 않고 떠나버렸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를 보기 위해 7월 3일부터 시작된 입장권 판매는 발매 2시간만에 매진됐고 가장 비싼 프리미엄존은 15분만에 다 팔렸습니다. 프리미엄존 입장권 가격은 40만원이였죠. 이렇게 '호날두 프리미엄' 때문에 발생한 티켓 수익은 무려 6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친선경기에서 워밍업도 없이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그를 보기 위해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구매한 축구팬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만약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체 소송까지도 이어질 분위기 입니다. 


이에 대해 박의준 변호사(머니백 대표)는 "관람객들이 티켓구매계약시 호날두 출전이 계약의 중요내용으로 작용했다면 계약위반으로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다만 호날두 출전이 티켓구매 계약의 중요 내용으로 볼 수 있는지 그리고 손해액이 얼마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입증하기 어려워 실제 배상청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고 판단했습니다. 

호날두가 한달간 받는 금액은 411만 파운드 한화로 약 61억원에 달하며, 연봉은 4932만 파운드로 약 738억원을 받습니다. 과거 FC 바르셀로나가 한국 방한 시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지 않으면 20만 유로 (당시 약 3억여원)의 위약금이 있었고 당시 메시는 한국 팬들의 요구에 15분간 출전한 바 있는데요. 이번 경기의 호날두 결장에 대해 위약금을 물게 될 것인지, 축구 팬들은 이번 친선 경기 티켓 환불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주목되고 있죠. 


한편 로빈장은 호날두 행사 주최측 더 페스타 대표로써 더 페스타는 2016년 8월 설립된 스포츠 에이전트 및 마케팅 회사입니다. 잡코리아 기업정보에 따르면 더 페스타 대표는 장영아로 기재돼 있지만 '로빈 장' 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 페스타 사원수는 4명이며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이 위치해 있죠. 

호날두 결장 소식이 전해지고 하루가 지났지만 주최사인 더 페스타는 어떤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더 충격적인 사실은 로빈 장 대표가 사태를 수습하기보다 SNS 프로필을 수정한 사실이 네티즌을 통해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당초 자신의 셀카로 프로필 사진을 등록했던 로빈장은 현재 다른 사진으로 교체, 기존 더 페스타 CEO라고 직업을 소개한 내용을 '자기소개란이 없도록' 수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축구 팬들, 누리꾼들은 '호날두 사기극' 이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더 페스타 로빈 장 대표의 입장 표명 및 사건 수습이 시급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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