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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의 신상이 오늘 공개가 되었는데요. 20일 오늘 오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의를 열고 이번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과 이름, 신상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은 한강 몸통시신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피의자 장대호가 저지른 한강 몸통시신 사건은 지난 8일 발생했는데요. 장대호는 범행 후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하고 숙박비 4만원도 주지 않으려고 해 홧김에 살해했다" 라며 살해 이유를 진술했습니다. 



범행 과정에 대해 장대호는 "머물던 방을 열쇠로 열고 몰래 들어가 잠든 틈에 둔기로 살해한 뒤 모텔 내 방 안에 방치했다" 라고 밝혔는데요. 지난 18일 법원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장대호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다음 생에 또 그러면 너 (피해자) 나한테 또 죽어" 라고 말해 전 국민을 공포에 빠지게 했죠. 

피의자 장대호는 법원에서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고 주먹으로 치며 반말을 했다" 고 주장하며 "자세하게 말씀 못드리는데 제가 다른 데로 가라고 했는데도" 라며 범죄 동기를 밝혔는데요. 피의자 장대호는 가족 없이 모텔에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되었습니다. 


장대호는 2004~2017년까지 네이버 지식인에 다소 폭력적인 답변을 달았다고 하는데요. 2007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한 학생에게 장대호는 "무조건 싸워라. 이런 경우는 의자를 들어서 정확히 상대방 머리에 찍어야 한다" 고 말했고, 2016년 3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모텔 경력 7년 차, 진상 유형별 대처 노하우' 글에 "몸에 문신을 새긴 조직폭력배가 방값 비싸다고 협박하기에 "몸에 문신하면 칼 안들어가? XX 네 몸에는 칼 안들어가냐?" 라고 말했다." 면서 "(이렇게 말하자) 180도 태도가 돌변해 묻는 질문에 존댓말로 대꾸하고 그냥 나갔다" 고 전했다고 합니다.  

장대호에 대해 이수정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준법의식이 없고 책임감이 부족해보인다. 극도의 반사회적 태도를 보이며 사이코패스라기 보다는 상황판단력이 떨어지고 지능이 높지 않아 보인다" 고 설명했습니다. 장대호는 별다른 전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한 모텔방에서 올해 나이 32세 투숙객 A씨를 둔기로 무참히 살해한 장대호는 올해 나이 39세로 알려져 있습니다. 39세 장대호는 홧김에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 이 후 사체를 모텔방에  수일동안 방치하고 12일 여러 차례에 걸쳐 시신을 훼손, 새벽 전기자전거를 끌고 왕복 1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오가며 시신을 검은봉투에 담아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죠. 

8월 12일 오전 9시 15분 쯤 고양시 덕양구 마곡철교 남단 인근서 남성 몸통 신이 발견되었으며 16일 오전 10시 48분경 한강 행주대교 남단 500m 지점서 오른팔 부위 발견, 다음날 오전 1시 1분 장대호는 종로경찰서에서 자수를 했습니다. 그 뒤 같은날 오전 2시 30분 사건을 담당하는 고양경찰서로 이송되었죠. 


모텔 토막살해 피의자 장대호는 범행 9일 만인 지난 17일 경찰에 자수했고 다음 날 구속됐는데요. 피의자가 경찰에 자수하러 갔을 당시 당직 경찰관이 사건 용의자를 근처 다른 경찰서로 가라며 돌려 보냈던 것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장대호는 종로서로 가기 직전 서울지방경찰청을 먼저 찾아가 자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17일 새벽 1시 쯤 장대호는 서울청 안내소로 찾아가 당직 중인 경찰관에게 "자수하러 왔다" 고 말하자 이 경찰관이 "무슨 내용으로 자수하겠냐"고 여러 차례 물었고 장대호는 "강력계 형사에게 직접 얘기를 하겠다" 며 구체적인 답변을 계속 피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당직 경찰관이 "근처에 종로경찰서 형사과로 가서 자수하라" 며 피의자 장대호를 그대로 돌려보내 자칫 잘못하면 자수하려던 피의자를 놓쳐버릴 뻔한 사건이었죠. 


피의자 장대호의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인데요. 장대호 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는 2016년 5월 발생한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의 피의자 조성호가 있으며 당시 1심 무기징역, 2심 27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마찬 가지로 장대호 사건과 유사한 사건으로는 2018년 8월 발생한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토막 시신 사건'의 피의자 변경석이 있으며 변경석은 1심, 2심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신상이 공개된 장대호는 현재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오는 23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으로 송치될 예정입니다. 또한 경찰은 '우발적 살인' 이라고 주장하는 장대호와는 달리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는 점에서 범행 동기를 보강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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